드디어 2호는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형인 1호가 학교에 갔던 작년부터 노래를 부르던 초등학교에 입학했네요. 2호는 외할머니와 백화점에 가서 직접 골라온 가방입니다. 무난한 것을 좋아하는 1호와는 달리 2호는 한눈에 자신의 취향이 드러나는 가방을 골랐죠. 초등학교 저학년 때가 아니면 절대 멜 수 없는 디자인, 눈부신 형광의 칼라스트랩. 정말 2호가 좋아할만한 것을 잔뜩 가지고 있는 가방이에요. 본인이 손수 고른 가방을 메고 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갑니다. 입학식은 운동장 반대편에 있는 학교 문화관에서 진행이 되어서 교문으로 들어와서 좀 걸었어요. 유치원만 다닌 2호에게는 정말 큰 운동장이죠. 신이 나서 처음 오는 길인데도 앞서서 걸어 다닙니다. 입학식 건물에 도착했어요. 1호 때는 코로나 때문에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