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동생이 하나 있다. 올해 초 동생네에 찾아온 아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러니깐 나에게는 조카, 아이들에게는 사촌 동생이다. 1호와 2호는 본인들보다 작은 아기가 태어난 것이 몹시 신기한 모양이다. 처음 태어났을 때, 어서 가서 보자며 보채더니, 직접 만나고 온 날부터는 이 귀여운 아가동생에게 애정이 생긴 모양이다. 심지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보던 나이가 어린 동생들이 아닌, 본인들의 진짜 동생이 생긴 것이다. 이제는 집에서 더이상 본인들에게 맞지 않는 장난감이나 책은 무조건 동생에게 주자고 한다. 동생에게 주면 자기들이 동생에게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겠다고 한다. 애프터 서비스까지 아주 철저한 오빠님들이시다. 지난 방학 기간 중에 아이들과 함께 동생네에 잠시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