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에 아이들과 소아과에 갔다. 둘 다 병원에 가야하는데 평소와 다르게 따로따로 다른 날에 각 자 한명씩 데리고 갔다. 처음에는 2호만 데리고 갔고 그 다음에는 1호만 데리고 갔었다. 아빠와 아이만단 둘이 가는 병원. 전혀 셀레임없는 부자지간의 외출이었다. 병원가는 날은 유치원으로 직접 그리고 일찍 데리러가기때문에 아이들이 좋아라한다. (일찍이라는 것이 아이들의 기쁨 포인트인데, 얘나 어른이나 일과가 일찍 끝나는 것은 즐거운 일인가보다.) 2호는 주기적으로 아토피 약 받으러 가는데 역시나 신이 난 상태였다. 2호야! 아빠랑 둘이 병원가니깐 좋아? 응 쪼아 왜? 차에서 내 맘대로 앉을 수 있잖아. 무슨 말이야? 형이 있으면 앉기싫은 자리에도 앉아야하는데 형없으니깐 내가 앉고 싶은데 앉을 수 있어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