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는 표현을 참 잘한다. 신기하게보일정도로 어쩜 저리 표현을 부끄러움도 안타고 잘할까싶다. 아무래도 아빠인 나의 성격은 1%만 들어간 것 같다. 유치원에서 숙제해온 것만 봐도 남다르다. 엄마는 예쁜이, 아빠는 척척박사. 내가 장난감을 고쳐주거나 블록 해체를 도와줘서 척척박사라고 한 것일까? 내가 하는 행동을 보고 별명을 지었다면, 엄마에게는 그냥 예쁜이다. 엄마는 뭘해도 예쁜이가 되는 마법의 별명을 지어줬다. (아빠는 뭐라도 해야지 척척박사가 된다...아무것도 안해주면 척척박사 취소당할 기세다..부지런해야겠다.) 유치원에서 엄마 얼굴도 알록달록하게 그려온다. 좋아할수록 사용하는 색이 많아지고 화려해진다. (아마 아빠를 그려보라고 하면 2가지 색정도면 끝나지 않을까 싶다.) 정작 선물을 받은 와이프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