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보내는 부모들은 다들 아실 거예요. 생각보다 아침은 정말 바쁘다는 것을요. 그래도 오늘 아침에는 딱 시간 맞춰 일어나서 아침 샌드위치도 만들어주고 약도 먹이고 점심에 먹을 약도 가방에 챙겨주었어요. 더군다나 웬일로 아이들이 옷도 잘 입어주고 티브이도 안 보고 사이좋게 우노 카드 게임하고 밥도 잘 먹어주고 그야말로 퍼펙트 육아 데이!! 버스 타러 내려갈 시간이 돼서 아이들 마스크 쓰라고 하고 나갈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2호가 후다닥 가방을 엽니다. 몰랐는데, 숙제가 있었더라고요. (안내장을 잘 읽지 않는 불량 육아 아빠입니다.) 뭔가 해서 봤더니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을 그려오는 것였더라구요. 재빠르게 혼자서 미끄럼틀을 타는 것을 먼저 그리는 2호. 그리고 그 와중에 옆에서 구경하다가 2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