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커가면서 나의 핸드폰은 점점 공유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찍어주던 핸드폰 카메라가 점점 아이들이 찍는 카메라로 변화하고 있다는 말이죠. 아침에 일어나보면 내가 찍지도 않은 사진들이 한 가득 있을 때가 있죠. (심지어 초점이고 뭐고 뭘 찍은 것인지 알 수 없는 사진들...) 요즘에는 대리 사진 기사까지 하고 있습니다. 길가다가 맘에 드는 것을 보면 찍어달라고 해요. 추석 연휴 때 누워서 핸드폰 속 앨범을 보니깐 이런 사진들이 많더라구요. 도무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은 지워버리고...몇개만 남겨서 아이들의 흔적을 정리해봅니다. 1. 1호의 떨어진 꽃잎 1호가 놀이터에서 찍어달라고 한 사진이에요. 떨어지던 꽃잎을 잡았다면서 기념으로 찍어준 사진. 2. 신비 아파트 홀로그램 요즘에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