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는 학교에 일찍 갑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교문에서 기다릴지언정 먼저 가서 기다립니다. (코로나 때문에 교문은 8시 35분에 열려요..) 그리고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내려두고 도서실로 간다고 합니다. 1호의 말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항상 가방에 새로운 책들을 빌려오는 것을 보면 맞는 것 같아요. 보통 1호의 눈높이에 맞는 동화책이나 만화로 된 책을 빌려오는데.. 얼마 전에 꽤나 어려운 책을 하나 빌려왔습니다. 만화로 되어있기는 한데, 무려 조선왕조 실록입니다. 아무리 읽기 쉽다고 해도 이게 역사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기에 1호에게는 조금 어려울 듯싶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읽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가능하답니다. 네... 내용을 읽을 수 있냐는 의미였는데, 1호는 당연히 글씨 읽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