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이들 가방 정리를 해줍니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어서 가지고 다니는 물건은 많지 않지만, 그래서인지 또 가방에 알 수 없는 것들을 잔뜩 가지고 다니기도 합니다. 뒤져보면 도서관에 반납해야하는 책들도 있고, 오래된 낙서 메모지도 있어요.당연히 먹고 남은 과자 봉지도 있죠.친구들이 나눠준 과자같은데, 그래도 쓰레기는 길에 버리지 않고 꼬박꼬박 가방에 넣어와요.근데 왜 집에 와서 쓰레기통에 넣지 않고 그냥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지난 주에도 가방 안에 물건들 싹 털어서 정리해줬어요.그런데 1호 가방에서 재미있는게 하나 나왔습니다.수업 시간에 한 것 같은데, 종이로 만든 작은 책이었어요.(사실 이름만 책이고 메모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세계 식생활에 대한 책이군요.지은이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