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방과 후 수업으로 체스를 배우고 있는 1호. 상당히 재미있어하길래 체스와 바둑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사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집에서 1호가 2호에게 체스를 알려주더군요. 물론 1호의 속셈은 혼자서 둘 수 없는 체스를 2호와 두기 위해서였습니다. 형의 목적도 모르고 그저 형이랑 놀아서 신나게 배우는 2호. 그렇게 두 아이는 체스를 둘 수 있게 되었죠. 물론 둘이서 두면 5판 중에 4판은 1호가 이깁니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배운 학생인 1호를 2호가 이기기란 힘들긴 하지요. (옆에서 살짝 봤을 때는 뭔가 다 안 알려주는 것 같은 의심이 살짝 들긴 합니다. 뭔가 하는 도중에 하나씩 더 알려주는 것을 봤거든요.) 그렇게 성장한 아이들이 이제는 제법 둘이서 잘 둡니다. 그리고 1호는 자신감이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