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방학 중에 하고 싶은 것을 물었을 때, 1호가 꼭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있었어요. 바로 동물원에 가는 것. 생각해보니 1년에 한 두번씩은 동물원에 가곤 했었는데, 올해는 가지 않았던 것 같네요. 역시 코로나 시국이 일상을 변화시킨 것이 맞네요. 그래서 서울 어린이 대공원에 갔습니다. 예전에 한번 왔었는데, 이렇게 더운 여름에는 또 처음으로 와보네요. 이 날 날씨가 36도까지 치솟는 더운 여름날이었어요. 그래도 여름이니깐...그리고 방학이니깐... 이렇게 최면을 걸면서 아이들과 동물원에 입장했어요.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걸어야 나오는 동물원 입구예요. 저 날 햇빛도 너무 강해서 혹시나 마음에 차에 있던 우산을 챙겨서 나왔어요. 귀찮아서 처음에는 안 쓴다고 하더니, 결국 저렇게 빼앗아서 본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