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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2

#311 눈이 내리면? 당연히 나가야지

지난 주, 눈이 정말 많이 내렸어요. 아침이 시작되자마자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길가에 눈이 쌓이기 시작했어요. 베란다에 선 아이들은 눈을 바라보며 발동이 걸렸어요. 눈 덮인 정원을 보며 나가고 싶다며 아이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눈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저는 눈 내리는 날 밖으로 나가는 것이 힘들어요.) 점심을 먹고 슬슬 나가봅니다. 아침부터 내리던 눈은 멈추지 않고 더 많이 내렸어요. 순식간에 우리 주변은 하얀 겨울 속으로 변해갔어요. 가장 먼저 작은 눈사람을 하나 만들어봅니다. 예전에 사 두었던 몰랑이 집게와 공룡 집게로 제조 공장을 돌려봅니다. 한동안 제조 공장 돌리기는 재미있었지만 조금 지루해졌어요. 눈 사람 제조 공장 업무가 지겨워집니다...

#106 펄펄 눈이 옵니다.

주말에 대 폭설이 내렸습니다. 갑자기 내린 폭설로 고생하신 분들도 많으셨다고 하더군요. 눈이 올 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정말로 하늘에서 눈을 퍼 주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렸어요. 토요일에 아이들을 아이들 외갓집(장모님 댁)에 데려다줬거든요. 장모님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하시면 가끔 외갓집에서 1박 2일을 하고 옵니다. 이 날이 마침 아이들이 가는 날이었는데, 데려다주고 온 다음에 폭설이 내렸거든요. 그랬더니 아이들이 베란다에 찰싹 달라붙어서 떨어지지를 않더랍니다. 내리는 눈 구경한다고 한참을 보다가 나가고 싶다고 졸라서 결국 처제가 아이들을 데리고 눈놀이를 시켜줬다고 해요. 아니 눈이 저렇게 오는데, 신나서 한참을 놀았다고 하네요. 올해 처음으로 이렇게 눈이 많이 온 날이어서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