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을 하면서 바닷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삽과 바구니를 들고 모래 놀이를 했고, 나와 와이프는 캠핑 의자 펴놓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구경을 했다. 동해 바닷가의 모래는 너무 고와서 아이들이 모래 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뭉쳐지지 않아서 아이들이 어려워했다. 그래서 와이프가 물을 떠와서 부으면 된다고 하자 물반 모래 반으로 반죽을 만들어 놓는 아이들. 결국 보다못한 와이프가 나 대신 출동을 했다. 엄마가 도와줄께 그 소리를 들은 2호가 갑자기 기습 질문을 해온다. 엄마, 근데 자격증 있어? 무슨 자격증? 모래놀이 자격증 있어야지!!!! 아빠는 자격증 있는데 엄마는 있어?? (나는 전혀 모르는 소린데, 왜 갑자기 자격증 타령이니 2호야? 무슨 자격증??) 엄마는 자격증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