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잠을 잘 때, 아주 깊게 잠이 든다. 순수하고 아직은 근심걱정이 없는 아이들인지라 꿈도 생생하게 잘 꾸는 것 같다. 아이들이 태어나고난 다음부터는 잠귀가 밝아졌다. 혹시라도 무슨 일이라도 있을까 싶은 마음인지도 몰라도 무슨 소리가 나면 자동적으로 깨버린다. 덕분에 아이들의 잠꼬대도 매일매일 듣고 있다. 1. 자다가 우는 2호. 갑자기 자다가 2호가 엉엉 울면서 내 위로 올라왔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유치원의 선생님 한 분이 그만 두시는 모양이다. 4세 반 담임 선생님인데 2호도 이 선생님 밑에서 1년을 보냈던터라 잘 알고 있는 선생님이다. 정이 많은 2호는 자기 담임이 아닌데도, 선생님이 가시는게 그렇게 슬펐나보다. 선생님 보내기 싫다면서 한참을 울다가 새벽에 잠이 들었다. 엉엉엉~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