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가을비가 시원하게 내리고 갔어요. 덕분에 계속 이어지던 따뜻한 가을이 끝나고 이제 쌀쌀한 늦가을이 되어버렸네요. 오랜만에 주말인데도 어디 나가지 않고 집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밖에 나가고 싶어 하던 눈치더라고요. 그래서 놀이터 갈까라고 했더니 대답과 동시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알아서 옷을 막 챙겨 입더군요. 가을도 이제 끝나가는데, 놀이터도 겨울이 되면 놀기 힘들잖아요. 겨울이 되면 눈도 쌓이고 모래도 딱딱하게 얼어붙어서 넘어지면 다치기도 쉽고요. 게다가 놀이터의 놀이기구들이 기본적으로 철로 만들어진 기구들이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얼어붙죠. 아시죠? 그 추운 날에 철봉이라든지 그네 만지면 뼈까지 냉기가 스며오는 그 느낌이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은 뛰어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