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롭게(?)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 아이들. 두 아이 모두 잔병은 가끔씩 있지만 큰 병 없이 잘 자라고 있다. 여러가지 건강함을 말하는 기준이 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은 화장실을 잘 가고 있다. 잘 먹고 잘 싸는 것보다 가장 기본적이면서 옆에서 쉽게 알 수 있는 행동은 없다. 그런데 우리 집 아이들 화장실 문화가 이상하다. 화장실에 갈 때면 화장실 문을 열어두고 볼일을 본다. 작은 볼 일이든 큰 일이든 상관없이 문을 열어둔다. 작은 일이야 금방 나오니깐 그렇다고 쳐도 큰 일을 볼 때는 좀 더 길게 앉아있는데도 문을 닫지 않는다. 혹시 화장실이 무섭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물어보니 아니란다. 그것도 아닌데 왜 문을 열어두나 싶다. 이야기를 해줘도 절대 닫지 않는다. 아빠인 나는 화장실은 매우 프라이빗한..